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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날짜
2018-05-18
품종
말티즈
성별
수컷
나이
8(세) 10(개월)
체중
3.5(Kg)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예요.


이 글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유기견 을 돌보는 직원이

오랫동안 입양가정을 만나지 못하고 있는 별이의 사연과 마음을 담아 적었습니다.

가까이에서 돌보고 지켜본 별이의 모습을 하나하나 자세히 알려서

별이를 보다 많이 이해하고 따듯하게 품어 줄 수 있는

입양자(혹은 임시보호자)가 하루 빨리 나타나기를 고대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2 전 따스한 5월의 어느 날.

관리를 받지 못해 누더기 털옷을 입은 작은 말티즈

이를 처음 만나게 되었어요.

치렁치렁 한 털에 숨켜진 자그마한 체구와 예쁜 얼굴,

입소절차에 따라 건강검진을 하던 중 별이에게 내장형 인식칩이 발견되었고,

직원 모두는 별이가 곧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것이라 예상했어요.


그러나 인식칩에 등록된 연락처는 별이의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이 받았고,

렇게 별이의 가족이었던 사람들의 행방은 알 수 없게 되었어요.


조금은 까칠한 부분이 있는 말티즈답게 하기 싫거나,

아픈 주사 같은 병원처치를 할 때 싫다는 표현을 확고하게 해주는 별이는

올해로 센터에 입소한지 2년이 지나고 있어요.

처음 평범한 말티즈 성격이었던 별이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센터생활을 견디기 버거워 하고, 점점 예민해져만 갔어요.


많은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여야 하고, 낯선 사람의 방문이 잦은 센터생활에

스트레스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 자주 찾아왔고 입소 당시 아팠던

왼쪽 눈은 시술 후 점점 악화되어 각막궤양까지 진행되었으나, 적절한 치료 후 안약과 안연고로 조절하게 됐어요.

 

시간이 흐를수록 기다리던 가족들이 다신 찾아오지 않는다는

배신감과 상처가 사람에 대한 회의감으로 나타나게 된 것인지...

사람을 대하는 별이의 행동은 오랫동안 자신을 돌봐준 믿을 수 있는

센터선생님들 외에는 마음을 열고 자신을 만질 수 있게 허락하는데

오랜 시간을 주기로 하였나 봐요.


별이의 굳게 닫힌 마음을 열고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사랑으로 감싸주실 가족은 어디에 계실까요?


2년여의 시간동안 별이에게 관심을 보이고

연락주신 분들은 체 5분도 되지 않아요.


8살이라는 나이가 부담 되는 걸까요?

평생 넣어 줘야하는 안약과 안연고가 부담이 될까요?

 

마음을 허락한 선생님에게 별이는 센터의 그 어떤 친구들보다

착하고 다정하며 애교동이, 사랑둥이라고 해요.

안약도 얌전히 잘 넣고, 아픈 주사를 맞아도 선생님 품이라면

낑 소리 없이 묵묵하게 잘 맞아요.

선생님을 너무 좋아해서 선생님만 보면 졸졸졸 쫓아다니기 바쁜

작고 사랑스러운 강아지의 모습도 보여줘요.

이런 모습을 보면 상처받은 내면을 까칠한 겉모습으로

숨기고 있는 게 아닐까 더욱 안타까워요.


사람을 좋아하고 따르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친해지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한 별이

천천히 얼굴을 익히고, 스스로 마음을 열 때 까지

기다려 주실 수 있는 가족을 기다려요.


한 해 한 해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도 상처받은 마음도

점점 깊어져만 가고 있는 별....

하루 빨리 버림받은 마음의 상처를 사랑으로 보듬어 주실 가족을 만나 안정된 환경에서

스트레스와 예민함을 내려놓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진심으로 밝은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그 날을 손꼽아 기다려요.



별이에 대한 영상과 사진이 네이버카페에 더 다양하게 있습니다.

오셔서 별이 소식 확인해주세요 ^^

https://cafe.naver.com/seoulanimalcare/2577






장기체류 임시보호 가능합니다.

https://cafe.naver.com/seoulanimalcare/1307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내의 입양대기동물들은 입양 전 교육 이수 후 첫만남이 가능합니다. 나이는 추정나이로써 실제 나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성격 또한 입양 후 생활패턴이나 환경, 시간 등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충분히 고려해보신 후 입양신청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