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덕순이(임시보호가능-동대문센터)

입소날짜
2024-02-19
품종
믹스
성별
암컷
나이
1(세) 2(개월)
체중
12.8(Kg)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덕순이(임시보호가능-동대문센터) 예요.

덕순이.. 이상하게 보자마자 덕순이란 이름이 떠올랐어요.


친근하고 푸근하고 따뜻한 그런 이름을요.


덕순이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중학교 인근에서 떠돌며 생활하다 구조된 아이에요.


특히 덕순이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람과 강아지 모두와의 사회성이 좋아서

어느 가정에나 적합한 친화력이 좋은 아이라는 거에요.


덕순이의 경우 워낙 활발한 아이라 같이 놀아줄 보호자가 필요해요.


사실 사람도 좋고, 강아지도 좋은, 친구라면 다 좋은, 정말 성격 좋은 친구에요.


진도가 살짝 섞인 듯한 날렵한 외모도 덕순이의 매력에 한 몫 보탭니다.


카리스마 얼굴에 귀염뽀짝한 성격, 보드라운 털을 가진 덕순이에요.


덕순이의 가장 큰 매력은 세상 제일가는 애교쟁이라는 것!


곁에 사람이 있으면 다리 사이를 통과하거나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자신을 어필해요.

(빙글빙글 돌다가 발바닥이 까진 적도 있으니 실외에선 잘 살펴봐주어야 합니다!)


무릎에 푹 안겨있는 것도 좋아하고요.


정말 에너자이저라 가정에서 산책이나 놀이를 통해 에너지도 빼줘야 해요.




센터에 입소했을 때부터 유난히 눈에 띄는 행동을 보였던 덕순이는요,


입소 시 건강검진을 할 때 사람 품에 얌전히 잘 안겨있는 덕순이었기에

아이를 장 안에 내려놓기 전까지는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어요.


내려놓고 나서야 한 자리에서 반복해서 돌거나(서클링) 한쪽으로 고개가 꺾이는(시경) 등의 모습을 발견했어요.


알고보니 덕순이는 신경증상을 가지고 있었어요.


특히 어렸을 때에는 사람 품에 안기면 목을 못 가누곤 하였으나,

아이가 클수록 근육이 같이 발달하면서 그러한 증상은 많이 줄어들었어요.


다른 시선으로 본다면 그만큼 신뢰하는 사람에겐 자신의 몸을 온전히 맡길 줄 아는 아이라는 뜻이기도 해요.


신경증상이라고는 하나 그렇다고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이 있거나 하진 않아요.


처음 센터에 왔을 때부터 활발하고, 사람도 좋아하며, 애교도 많은 친구거든요.식욕도 좋아서 열심히 먹고,

활력도 좋아서 늘 생기있는 모습으로 센터 선생님들을 열렬히 반겨준답니다.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똥, 오줌을 가리고 산책도 곧잘 하며 장난감도 잘 가지고 놀아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식욕도 좋고 가리는 것이 없어 약 먹이기도 수월한 효녀랍니다.




해피 바이러스 그 자체인 덕순이.


이런 덕순이에게도 사실 센터 선생님들의 걱정을 사는 부분이 하나 있답니다.


덕순이는요, 곤히 잠들어 있을 때 "덕순아~"하고 불러도 세상 모르고 꿈나라를 헤매요.


왜냐하면 덕순이의 청력이 많이 소실됐거든요.


깨울 때 이름을 부르는 것이 소용없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

머리를 쓰다듬거나 엉덩이를 톡톡 두드리면서 신호를 주는데요,


그럴 때 덕순이가 깜짝깜짝 놀라는 경우도 있어서

그 후로 자고 있는 덕순이를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억지로 깨우지 않아요.


이런 점 때문에 덕순이는 가정에서도 하루 중 최대한 오랜 케어가 가능한 보호자님이 필요해요.




사실 덕순이처럼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입양이 어렵다는 걸 센터 직원들은 누구보다 체감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강아지들은 장애가 있다고 해서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대요.


타고나길 그렇게 태어난, 무척 자연스러운 현상. 그렇게 받아들인다고 해요.


미래의 덕순이 보호자님도 덕순이를 그러한 시선에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신경증상이나 청력소실은 덕순이를 이루는 아주 일부분일 뿐, 전체가 될 수는 없어요.


그저 사람이 좋고, 잘 먹고, 잘 안 들리지만 눈치 빠르고, 노는 것도 좋아하고, 빙글빙글 돌고, 활발하고, 친구들하고도 잘 놀고, 건강한 아이.


어떠신가요? 이렇게 나열하고 보니 덕순이의 흠이 보이시나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는 많은 장애견, 장애묘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단 하나, 그저 보호자와 함께 있는 시간입니다.


온전히 나만을 사랑해줄 수 있는 보호자와의 시간 말이에요.


유기 및 유실동물, 피학대동물, 사육포기동물 등


센터로 입소한 아이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리겠습니다.




씩씩하고 사랑스러운 우리 덕순이의 평생 가족을 기다립니다.



네이버 카페에서 덕순이의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어요 : https://cafe.naver.com/seoulanimalcare/6302




* 덕순이는 입양 또는 장기체류 임시보호를 통해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내의 입양대기동물들은 입양 전 교육 이수 후 첫만남이 가능합니다. 나이는 추정나이로써 실제 나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성격 또한 입양 후 생활패턴이나 환경, 시간 등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충분히 고려해보신 후 입양신청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