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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비(동대문센터)

입소날짜
2024-03-14
품종
폼피츠
성별
암컷
나이
2(세) 7(개월)
체중
7.3(Kg)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뚜비(동대문센터) 예요.

<구조 히스토리>


지난 3월 14일, 동대문 센터에 피학대견 5마리가 입소하였습니다.


이 아이들은 동물자유연대와 동대문구청에서 구조된 16마리 중 일부로, 이전 주인으로부터 방치와 학대를 당한 아이들이었습니다.


이전 주인은 애니멀 호더로 아이들을 중성화하지 않았고 밀폐된 환경 속에서 방치하였으며,


두 마리였던 아이들이 번식으로 개체 수가 무분별하게 늘어남으로써 감당하기 힘든 수가 되자 이전 주인은 결국 사육을 포기하였습니다.


방치당하는 그 오랜시간 동안 냉난방도 안 되는 환경 속에서 추위에 떨며 매일 밤 서로의 체온에 의지해 잠들었을 아이들...


동대문 센터는 구조된 16마리 중 상태가 가장 좋지 못한, 파보 바이러스에서 양성반응을 보이는 5마리를 치료 후 보호하기로 하였습니다.



<센터에 입소했을 때>


모든 아이들의 털은 소변에 의해 누렇게 물들고, 대변과 털이 엉겨붙어 떡지다 못해 큰 덩어리가 되어 뭉쳐 있었을 정도로


관리를 받지 못해 내외적으로 처참한 상황이었어요.


5마리 아이들은 입소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내며 받은 스트레스와 뒤바뀐 환경에 대한 두려움으로 무척 불안한 상태였지만,


치료와 꾸준한 관심으로 점차 회복되었습니다.


또한 사람에 대한 신뢰 회복과 타견과의 사회화를 목표로 정서적 케어와 동시에 사회화 훈련도 겸하고 있는데요,


아픔을 극복하고 찬란한 새 삶을 살기를 바라며 했던 많은 노력들이 결실을 맺었던 걸까요?


다섯 아이 모두 사람을 무서워하고 손길을 경계하던 이전 모습과는 다르게 많이 밝아졌으며 적응 중에 있어요.


입소 당시 모두 얼굴에 두려움이 가득했는데 이제는 장난끼가 가득해졌답니다ㅎㅎ


심지어 옥상에서 친구들과 함께 장난치고 뛰어다니는 모습은 상상하지 못했는데, 한 시간 내내 열심히 뛰어놀다가 지쳐서 옹기종기 모여 잠든 적도 있어요.


오랜시간 방치되며 배변, 배뇨를 먹으며 연명한 아이이기에, 식분 증세가 있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배변을 본 후에 바로바로 치워주며, 먹는 것이 아님을 인지시켜주고 있어요.

(배변훈련도 계속해서 진행하는 중이에요.)


힘든 시간 속 험난한 삶을 살아온 우리 친구들이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리겠습니다.



<성격 및 기타 특징>


뚜비는 격리기간 내내 보호장 구석에서 나오지 않아 정말 소심하고 겁이 많은 아이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격리가 끝나고 장밖에 나와 노는 모습을 보니 장난끼가 많은 활발한 친구인 걸 알 수 있었어요.


안타깝게도 뚜비도 같이 입소한 다른 아이들처럼 장난감을 가지고 놀 줄 몰랐어요.

지금은 장난감을 너무나 좋아하는 천방지축 강아지가 되었답니다ㅎㅎ!!!


또한 뚜비는 입소 당시 다리를 절뚝거리고, 잘 딛지 못하는 상태였어요.


검진결과 슬개골 탈구로 다른 친구들과 있으면 장난치고 뛰어노느라 관절에 무리가 가서 다시 한 번 격리생활을 했어요.


지금은 슬개골 탈구 수술을 무사히 완료하고 회복 중에 있으며 최근에는 산책도 시작했어요!

(30분 제한을 두고 아이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하고 있어요.)


옥상 놀이터에서 자유시간에도 그동안의 서러움을 푸는 건지 그 누구보다 열심히 놀고 있어요ㅠㅠ!!!

그러다가 관절 걱정이 되어 항상 선생님들 손에 잡혀 안겨있지만요ㅎㅎ


친구들과 뛰어노는 걸 좋아하는 사회성 좋은 아이에요.


함께 앉아있으면 쓰다듬어 달라고 배를 보이고 애교를 부려요.


무릎 위에 앉아있는 걸 좋아하고, 안겨있는 걸 좋아해요.


뚜비는 현재 만성 IBD(염증성 장질환)로 꾸준한 식이 관리가 필요해요.

(센터에서는 처방 사료 외에 간식은 제한하고 있습니다.)


스피츠의 상징인 하얗고 복슬퐁실한 털!! 뾰족한 귀! 달려다니고 점프하는 것 까지.. 

왜인지 뚜비를 볼 때면 항상 북극여우가 생각나요ㅎㅎ


뚜비는 호기심이 정말 많은 친구에요.


구조 전 출산 경험까지 있는 어미견이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 몸만 자랐기에 정신은 아직 어린 아이나 다름 없어요.


호기심 많은 아기 강아지 같은 면이 있기 때문에 꾸준한 인내와 사랑을 가지고 돌봐주어야 해요. 


우리 뚜비를 있는 그대로 보고 함께 하며 사랑해 줄 수 있는 가족을 찾고 있어요.


사랑스런 뚜비의 평생가족을 기다립니다.



네이버 카페에서 뚜비의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어요

 : https://cafe.naver.com/seoulanimalcare/7042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내의 입양대기동물들은 입양 전 교육 이수 후 첫만남이 가능합니다. 나이는 추정나이로써 실제 나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성격 또한 입양 후 생활패턴이나 환경, 시간 등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충분히 고려해보신 후 입양신청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