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 입소 히스토리 ]

싱글, 벙글, 방글, 뱅글 네 아이는 고양이 쉘터에서 지내던 아이들이에요.

30마리의 고양이가 함께 지내며 관리를 받던 곳. 그러나 보호자분의 사망으로 인해 아이들은 갈 곳을 잃게 되었어요.

불행 중 다행히 30마리의 아이들 중 26마리는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모두 입양을 가게 되었고,

지난 4월 중순, 나머지 네 마리(싱글, 벙글, 방글, 뱅글)가 동대문 센터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 방글이는요~ ]



방글이는 입소 때부터 이미 오른쪽 눈의 각막이 뿌연 상태로 왔었어요.

시력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왼쪽 눈에 비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요.

하지만 생활하는 데에는 크게 지장이 없어요.

입소 후 계속해서 안약도 넣으며 약을 먹어서 처치 시 조금 예민해요.

안약 처치가 익숙하다 보니, 현재는 능숙하게 잘 해내는 기특한 효자입니다.

보호장 안에서 잘 먹고, 잘 놀고, 장 밖에서도 열심히 돌아다니며 탐구하는 귀여운 친구입니다.

특히 방글이는 정말정말정말 사람의 손길을 좋아하고 애교가 많아요.

말도 정말 많아요. 함께 애옹액옹 하며 고양이 대화를 할 수 있어요.

혼자 있다가 사람이 나타나면 쪼르르 달려와서 애교를 부려요.

이처럼 셀 수도 없는 수많은 장점 중에, 단 하나의 단점도 있답니다..

센터 선생님들 전부 방글이를 처음 보자마자 알았어요.

이야, 우리 방글이.. 다이어트를 해야겠구나^^! 하구요.

캣타워 꼭대기를 걸어 올라가던 중 스스로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떨어져 앞발바닥 골절이 되어 깁스를 했어요ㅠㅠ...

현재는 깁스를 풀었습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에요!!

고양이는 높은 곳에서도 뛰어내린다는 말이 있지만, 그만큼 골절 사고도 빈번하답니다.

그래서 방글이도 뛰어오를 수 없게 최대한 운동제한을 해주고 있으며,

가정에서도 방글이가 올라갈 수 있는 곳의 높이가 무리없도록 가구배치 등 신경써주어야 합니다.

그래도 걸어다닐 때마다 보이는 뱃살과 바닥의 만남,, 보고 있으면 귀엽고 웃기답니다ㅎㅎ

방글이는 호기심이 많은 고양이에요. 처음 보는 장소에서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탐색해요.

골목대장 같은 느낌이 있어요. 장안에 있는 친구들에게 괜히 한 번씩 가서 시비를 걸고 와요.

보호자의 애정이 많이 고픈 방글이는 다묘 가정보다는 혼자 있는 가정에 적합한 아이에요.

사랑스런 방글이의 평생가족을 기다립니다.

네이버 카페에서 방글이의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어요

 : https://cafe.naver.com/seoulanimalcare/6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