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앙뚜의 눈은 엄청 똘망똘망하고, 조금 과장해서 눈이 얼굴의 반을 차지하고 있어요.

처음 센터에 입소하여 채혈과 검진을 할 때, 갑작스러운 환경변화와 낯선 손길에도 불구하고 골골 거리며 꾹꾹이를 했을 정도로 사람 손을 좋아하는 순딩이에요.

궁디 팡팡을 해주면 엉덩이가 하늘을 찌를 듯 치솟아요.

어느 순간부터는 사람과 눈만 마주쳐도 엉덩이가 하늘을 향하고 있을 정도에요.

앙뚜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헤드번팅을 하고 애교를 부려요.

열심히 그루밍을 하지만 어딘가 어설프기도 해요ㅎㅎ

빗질은 엄청 좋아해서 빗만 보여도 엉덩이를 들이밀고 대기해요.

사람 좋아하고 순한 앙뚜..

앙뚜는 현재 고칼슘혈증을 앓고 있어요.

혈중 칼슘 농도가 정상 이상으로 높은 것을 고칼슘혈증이라 하는데요,

앙뚜의 경우 특발성 또는 식이성으로 추정되며, 증상이 없어 지속적인 치료 모니터링이 필요해요.

악화될 경우 비뇨계통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가정 내에서는 칼슘이 제한되어있는 신장 처방식 사료를 먹이거나, 비타민 D를 적절히 제한해주는 등 먹는 것에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다행히 현재는 칼슘 수치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어요.

(24.07.28) 현재 앙뚜의 칼슘수치는 정상으로,

센터에 입소 전 지냈던 곳에서 사람음식을 먹는 등 먹이로 인해 칼슘 수치가 높았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가정에서 먹는 것만 조심해주신다면 칼슘수치가 높아지지 않고 현재의 건강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을 거에요 :)

기특하게도 앙뚜는 가리는 것 없이 잘 먹을 정도로 식욕도 좋고, 컨디션도 좋아요.

수속성 고양이는 아니지만 목욕을 얌전히 하는 편이구요.

동물병원에서 진료받을 때에도 협조적인 아이라 센터에서도 효녀 소리를 듣는답니다.

포동포동 애교만점 앙뚜!

사랑스런 앙뚜의 평생가족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