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름은 이온(동대문센터-임시보호가능) 예요.
[ 입소 히스토리 ]
지난 6월에 강북구 애니멀 호더로부터 약 80여 마리의 개들이 구조되었고,
그 중 13마리 아이들이 총 4차례에 나누어 동대문 동물복지지원센터에 입소하였습니다.
(1차 콩자 / 2차 금동, 밤비 / 3차 쿵야, 베니, 제티, 하티, 베리 / 4차 라이, 봉이, 선달, 빅터, 이온)
전주인은 수십 마리의 아이들을 중성화 수술도 하지 않은 채 방치하였고,
그 결과 개체수는 80여 마리까지 불어나 걷잡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뒤엉켜 자란 아이들...
구조 당시 아이들은 관리를 받지 못해 악취가 심했고, 많은 아이들이 심장사상충 등 질병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사람에 대한 경계도 심해 짖거나 구석에 가서 숨는 등 대부분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모두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은 친구들이며, 손만 봐도 지레 겁을 먹는 아이들입니다.
이런 아수라장 속에서 저희 동대문 센터를 비롯하여 여러 동물보호단체 및 시민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뻗었으며
개중 몇몇은 새로운 가족을 만난 개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남은 아이들은 구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갈 곳이 없어 결국 구조된 장소에 보호처를 마련하였고,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그 곳에서 보호받으며 새로운 가족이 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이온이는요, ]
입소동기 라이와 형제로 추정하고 있어요.
믹스견이나 슈나우저 특징이 곳곳에 묻어나는, 닮은꼴의 엄청 귀여운 친구예요.
특유의 해맑은 웃음이 이온이의 매력 포인트랍니다.
사료도 굉장히 잘 먹고 소화도 잘 시키는 건강한 효자입니다.
개껌도 야무지게 두 앞발을 사용해서 맛있게 먹어요.
하지만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소극적인 면이 있어요.
호기심은 있지만 그 호기심을 표출하는 데에 있어 적극적인 편은 아니에요.
장 안과 밖에서 모두 구석을 선호해요.
입양 후 집에 도착하면 이동장 문만 열어두고, 관심없는 척 다른 곳을 봐야 슬금슬금 돌아다닐 거예요.
아직은 사람 손을 무서워하지만,
가만히 기다려주면 조용히 옆에 다가와줘요.
큰 소음이나 동작 등에 깜짝깜짝 잘 놀라는 소심한 성격이에요.
가정에서도 꾸준히 외부 환경에 대한 둔감화 교육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서 이온이와 친해지려면 행동은 차분하게, 인내심으로 기다려주어야 해요.
쓰담쓰담 해주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하지만 잘 놀래기 때문에 천천히, 조심조심 요 두 가지를 기억하신다면 좋을 것 같아요.
무서운 것 투성이어도 쓰다듬어주는 걸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친해진다면 보호자 껌딱지가 될 것 같아요.
사랑스런 이온이의 평생가족을 기다립니다.
네이버 카페에서 이온이의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어요
: https://cafe.naver.com/seoulanimalcare/7193
* 이온이는 입양 또는 임시보호를 통해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