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름은 마요(동대문센터) 예요.
[ 입소 히스토리 ]
지난 6월에 강북구 애니멀 호더로부터 약 80여 마리의 개들이 구조되었고,
그 중 20여마리 아이들이 총 5차례에 나누어 동대문 동물복지지원센터에 입소하였습니다.
전주인은 수십 마리의 아이들을 중성화 수술도 하지 않은 채 방치하였고,
그 결과 개체수는 80여 마리까지 불어나 걷잡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뒤엉켜 자란 아이들...
구조 당시 아이들은 관리를 받지 못해 악취가 심했고, 많은 아이들이 심장사상충 등 질병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사람에 대한 경계도 심해 짖거나 구석에 가서 숨는 등 대부분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모두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은 친구들이며, 손만 봐도 지레 겁을 먹는 아이들입니다.
이런 아수라장 속에서 저희 동대문 센터를 비롯하여 여러 동물보호단체 및 시민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뻗었으며
개중 몇몇은 새로운 가족을 만난 개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남은 아이들은 구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갈 곳이 없어 결국 구조된 장소에 보호처를 마련하였고,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그 곳에서 보호받으며 새로운 가족이 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 마요는요, ]
소중한 인연을 기다리는 아이, '마요'
마요는 섬세하고 사랑스러운 믹스견으로, 슈나우저의 특징이 묻어나는 귀여운 외모가 매력적입니다.
검은 코와 똘망똘망한 눈빛이 사랑스럽고, 슈나우저 특유의 귀여운 털이 매력을 더해주는 마요는 첫 만남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아이예요.
하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사람에게 다가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한 마요는, 과거 좁은 공간에 많은 강아지들과 함께 있던 환경에서 자라왔기에 아직 사람의 손길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손이 닿으려 하면 겁을 먹고 살짝 피하거나 도망가려 할 때도 있어요.
이렇게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마요에게는 천천히 다가가려는 배려와 인내가 필요합니다.
입양 후에는 바로 꺼내지 말고 이동장을 열어두어 스스로 주변 환경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마요는 서서히 환경에 적응하면서 마음을 열어가는 아이입니다.
사람이 옆에서 가만히 있어 주면 마요는 조용히 다가와 곁에 앉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마요를 보면, 보호자와의 신뢰 관계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됩니다.
마요는 애니멀 호더에게서 구조되어 외부 소음과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둔감화 훈련이 필요한 친구입니다.
소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어 차분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마요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해요.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마요의 내면에는 사람과의 유대감을 갈망하는 작은 소망이 자리 잡고 있어요.
이러한 과정을 지나 마요가 마음을 열게 되면, 진정한 친구로서 곁에 붙어 떨어지지 않을 만큼 가까운 존재가 될 것입니다.
마요의 조용하고 순수한 애정을 느끼게 될 때, 보호자는 그 순간이 얼마나 특별하고 귀중한 시간인지 깨닫게 될 거예요.
마요는 아직은 사람에게 서툴고 두려움이 많지만, 진정으로 다가와 주는 보호자와 함께라면 서서히 마음을 열고 새로운 삶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마요에게 평생을 함께할 따뜻한 가족이 되어 주실 분을 기다립니다.
네이버 카페에서 마요의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어요
: https://cafe.naver.com/seoulanimalcare/7448